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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교포 김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2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김찬은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선두를 달린 조엘 데이먼(미국)에게 3타 뒤진 김찬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데이먼과 우승을 다툰다.
2세 때 미국으로 이민, 미국인으로 살아온 김찬은 세계 최정상급 장타력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PGA 투어 진출이 여의치 않자 뛰어든 일본 무대에서 8승이나 거뒀고 신인왕, 상금왕을 차례로 받았다.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도 2차례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는 통산 6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 4차례뿐이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회다.
상금과 포인트는 크게 적지만 우승하면 투어카드 2년 보장 등 혜택은 다른 대회와 똑같다.
전날까지 16언더파 128타를 쳤던 데이먼은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데이먼은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 마이클 토르비에른슨(미국)이 김찬과 함께 공동 2위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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