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아키에·린드블라드, 윤이나에 2타 차 공동 선두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를 달리던 윤이나는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숨에 4위로 치고 올랐다.
그는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4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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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에 진출한 윤이나는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쳤다.
세 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미끄러졌고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선 조별리그 탈락했다.
윤이나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라운드에서 LPGA 데뷔 첫 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올 시즌 LPGA에 뛰어든 신인 선수들과 경쟁한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를 꿰찼다.
이와이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11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로런 코글린(미국) 역시 이날 6언더파 66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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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케다 리오는 8언더파 64타로 활약하면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5위로 선두권 경쟁을 펼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해나 그린(호주)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엔 이소미가 6언더파 66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고진영도 공동 12위로 점프했다.
공동 7위를 달리던 임진희, 김세영, 신지은은 모두 부진했다.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 신지은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9위로 내려갔다.
반면 이미향과 2015년 LPGA에 데뷔한 이정은, 동명이인인 '핫식스' 이정은은 공동 20위로 뛰어올랐다.
주수빈은 공동 39위, 안나린은 공동 61위, 전인지는 공동 66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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