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그룹의 미국 자회사는 4월 19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예상되는 수요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트럭 조립 공장 3곳에서 최대 8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당 공장 전체 직원 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조조정 대상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두 곳의 볼보그룹 공장과 버지니아주 및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공장 각각 한 곳이다. 볼보그룹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총 550명에서 800명 사이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볼보그룹 관계자는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감원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 북미 지역의 대형 트럭 주문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약 4만 5,000대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의 침체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이번 감원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볼보트럭은 2024년 유럽 내 16톤급 이상 대형 트럭 시장에서 1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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