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완전 자율주행'(FSD) 패키지를 출시한 직후, 중국 당국이 자율주행 관련 용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제동이 걸렸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최신 '하드웨어 4.0'(HW4)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FSD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북미 시장에 우선적으로 FSD 기능을 제공해왔으며, 중국 출시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테슬라의 FSD 출시 직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업데이트된 지침을 발표하며 테슬라의 FSD 출시를 일시 중단시켰다. MIIT는 어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 출시와 관련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했다.
중국 전기차 전문 미디어 cnEVpost에 따르면, MIIT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자율 주행", "자동 운전", "스마트 운전", "첨단 스마트 주행"과 같은 표현 대신 "복합 보조 주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테슬라도 이에 대응해 FSD 명칭을 '완전 자율 주행'에서 '지능형 보조 주행'으로 변경했다.
MIIT는 또 제조사들에게 시스템 기능의 한계와 안전 대응 조치를 명확히 설명하고, 과장 또는 허위 광고를 금지하며, 생산 일관성과 품질 안전 책임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정보 공개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고,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제품의 안전 수준을 높일 것도 요구했다.
최근 중국 ADAS 시장은 테슬라를 비롯해 BYD, 샤오미, 화웨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유사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샤오미 ADAS 시스템 작동 중 치명적인 사고와 테슬라 운전자들의 과실 사고 사례가 보고되면서 ADAS 시스템의 안전성과 관련 광고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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