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로보택시 시장에서도 세계 선두를 향해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퍼시픽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25년 1조 1,800억 위안(약 220조 원), 2030년에는 2조 9,300억 위안(약 5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가장 핵심적인 응용 분야로 평가된다. 웨이모(Waymo), 죽스(Zoox), 크루즈(Cruise) 등 미국 업체들이 먼저 상업화를 추진했지만, 시장 규모 면에서는 중국이 점차 앞서고 있는 양상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허용한 국가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 적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국 50여 개 도시가 자율주행차 시범 정책을 발표하고 지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무인차 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범 구역을 출범시킨 도시로, 바이두(Baidu)와 포니.ai(Pony.ai)가 유료 서비스 제공 허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베이징시의 새로운 자율주행차 규정은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는 현재 중국 11개 도시에 걸쳐 운영 중이다.
블룸버그NEF는 지속적인 공공 도로 테스트 및 운영, 규제 완화, 자율주행차 제조 비용 절감 등이 로보택시 보급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중국은 2040년까지 약 1,200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며 세계 최대 로보택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시장이 본격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 및 적용 시나리오 확대, 알고리즘 최적화, 부품 제조 비용 절감, 지능형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추가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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