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네 번째 라운드인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Rally Islas Canarias)’에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그란 카나리아섬에서 개최된다.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1977년부터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 인터콘티넨탈 랠리 챔피언십(IRC) 등 다양한 국제 랠리를 통해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WRC 공식 일정에 포함됐다.

특히 시즌 최초로 모든 구간이 아스팔트 노면으로 구성된 ‘풀 타막 랠리’로, 총 301.3km 길이의 코스에 18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가 배치된다. 라스팔마스 도심에서 펼쳐지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한 전체 코스는 고저차가 큰 산악지형과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로 이루어져 있어, 드라이버의 고난도 주행 기술과 함께 타이어 성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아스팔트 주행에 최적화된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다. 벤투스 Z215는 마른 노면에서 우수한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며, 벤투스 Z210은 젖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배수 성능과 접지력을 제공해 다양한 기후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온의 아스팔트 노면에서 가속화되는 마모 문제에 대응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독점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전 세계 무대에 입증하고 있다. 2023년부터 FIA 및 주요 제조사와의 협업 하에 8개국에서 2,000km 이상의 실차 주행 테스트를 거쳤으며, 극한 조건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FIA 인증 고성능 타이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사파리 랠리 케냐’에는 약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WRC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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