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최신작이 한국에서 차단됐다.
베데스다는 오늘(23일 / 한국 시각) 0시 진행한 스트리밍 공식 방송을 통해 '엘더스크롤4: 리메이크'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2006년 출시된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글로벌 흥행작으로 이끈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드'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후 등장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의 모드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엘더스크롤 4' 리메이크는 한국에서 즐길 수 없게 됐다. 베데스다는 '엘더스크롤 4 리메이크' 발표와 함께 공개한 서비스 국가에서 한국이 빠져 있는 것. 더욱이 이 ‘지역 락’(서비스 차단)이 적용된 국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서방 국가에서 전범국가로 취급받아 모든 외교가 중단된 러시아와 한국 단 두 국가뿐이다.
더욱이 베데스다는 한국 서비스를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팀 페이지에 한글로 된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분노를 초래하고 있다.
베데스다의 한국 차별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베데스다는 유통사가 한글화를 진행한 '폴아웃 76'을 제외하고, 단 한 작품도 한글화를 진행한 적이 없다. 더욱이 2023년 발매된 '스타필드'에도 한글화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에 게임 이용자들은 "한글화는 당연히 안 해줄 줄 알았지만, 지역락(서비스 차단)을 걸어버릴 줄은 몰랐다.", "한국을 전범국인 러시아와 동급으로 생각하는 토드 하워드(베데스다 대표)의 생각 잘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