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자동차 부품 기업 브렘보가 2025년 4월 21일, 상하이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응용, 데이터 과학 연구에 특화된 '아시아 인스퍼레이션 랩(Asian Inspiration Lab)'을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연구소로,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브렘보는 중국은 혁신과 기술의 중심지이자 가장 중요한 자동차 시장이라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렘보 차이나는 상하이 연구소에 AI 및 데이터 과학자를 포함하여 약 20명의 인력이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대한 초기 투자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에 총 40억 위안(약 7,5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연구소가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첫 번째 인스퍼레이션 랩과 전 세계 10개의 R&D 센터를 잇는 브렘보의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브렘보는 2001년 장쑤성 난징에 첫 번째 공장을 설립한 이후 중국에 1개의 R&D 시설, 1개의 무역 회사, 5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브렘보의 핵심 시장으로, 그룹 연간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브렘보의 중국 사업은 2024년 전년 대비 7.7% 성장한 약 5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샤오미, 지커, 니오, 엑스펑 등 다수의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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