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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는 이제부터 돌을 먹어요”, 기세로 몰아붙인 게임 설정들

2025.03.07. 1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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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인가요?” “아니요, 기획 의도입니다.”

버그는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도 이용자의 행동, 예기치 못한 변수, 시스템적 한계 등으로 인해 마치 천재지변처럼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오류로 취급하지 않고 기세로 밀어붙여 활용하면, 오히려 게임만의 매력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광물을 먹는 특이한 식성을 가지게 된 스타듀밸리의 애비게일이다. 스타듀밸리는 농장 경영뿐만 아니라 NPC와의 연애 및 결혼 요소도 포함된 게임으로, 이용자는 특정 아이템을 선물함으로써 NPC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광물도 씹어먹는 애비게일
광물도 씹어먹는 애비게일


NPC는 받은 선물의 종류에 따라 전용 대사를 하는데, 문제는 애비게일이 석영을 좋아하는 NPC로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애비게일은 좋아하는 선물을 받으면 일괄적으로 “어, 나 배고픈 줄 어떻게 알았어? 맛있어 보여!”라고 말하고, 이로 인해 석영을 먹는 듯한 대사가 출력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보통이라면 대사를 수정했겠지만, 개발자는 오히려 이를 애비게일의 공식 설정으로 만들어버렸다. 개발자는 애비게일과 결혼한 뒤 랜덤으로 출력되는 대사에 “광산 가는 거야? 혹시 맛있는 거 찾으면 나도 한 조각 남겨줘!”를 추가해 ‘이건 버그가 아니라 설정이다’라는 입장을 굳혔다. 이례적인 사례 덕분에 애비게일의 식성은 하나의 밈(meme)이 되었고, 지금도 그녀가 광물을 먹거나 광물 앞에서 입맛을 다시는 모습을 담은 팬아트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SNK의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시리즈에서도 기묘한 설정이 탄생한 사례가 있다.


뜬금없는 경례
뜬금없는 경례


게임의 군인 캐릭터인 레오나 하이데른은 원래 팀원들에게 경례하는 모션이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KOF 98에서 레오나는 상관인 랄프에게는 한숨을 쉬고, 장거한에게 경례를 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원래 랄프에게 해야 할 경례 모션과 장거한의 모션이 뒤바뀐 것이었고, KOF 99와 KOF 2000에서는 정상적으로 수정됐다.


의외의 러브라인!
의외의 러브라인!


하지만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OF 2001부터 다시 레오나가 장거한에게 경례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자는 “게임 디자이너가 ‘힘을 갈구하는 레오나에게 장거한의 순수한 힘은 동경의 대상이고, 그 힘에 경의를 표한 것이다’라고 설명하니 설득됐다. 그래서 2001년부터 의도적으로 장거한에게 경례하는 모션을 되살렸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 설정은 꾸준히 유지되었으며, 심지어 레오나가 장거한을 짝사랑하는 듯한 일러스트까지 공개된 바 있다.


버그에서 엔딩까지~
버그에서 엔딩까지~


버그를 엔딩으로 만들어버린 게임도 있다. 독특한 내러티브가 특징인 스탠리 패러블에서는 특정 구간의 난간을 넘어 바닥으로 떨어지면 진행이 막히는 버그가 있었다. 스탠리 패러블은 내레이션으로 이용자의 행동을 조롱하거나 도발하는 독특한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 버그를 발견하고 개발사에 ‘이런 버그가 있는데 몰랐지?’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용 노래도 불러준다
전용 노래도 불러준다


이에 개발자는 게임의 확장판인 스탠리 패러블: 울트라 디럭스에서 해당 버그를 정식 엔딩으로 추가해 버렸다. 이용자가 난간을 넘어 바닥으로 떨어지면, 내레이터가 “많은 이용자가 이 버그를 발견하고 트위터로 사진을 보내며 우쭐해했다”라고 말하며, 이용자들의 똑똑함을 인정하는 듯한 비꼼을 선보인다. 이어서 해당 엔딩에서는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전용 BGM도 불러준다. 가사에는 “원래는 버그였지만 이제는 엔딩이에요.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끝까지 간다...
끝까지 간다...


낭만이 넘치는 히트맨 2의 유도 서류가방도 버그에서부터 시작했다. 암살이 핵심인 전략 액션 게임 히트맨 2에서는 원래 투사체를 던질 때 적들에게 자동으로 적중하는 일종의 유도 시스템이 존재했다. 하지만 서류가방을 던질 경우 투사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NPC가 도망가도 벽을 뚫고 끝까지 따라가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들키지만 않으면 암살 성공’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이용자들은 이 현상을 재미있어했고, ‘최고의 암살 기술’이라며 즐겼다.


낭만의 유도가방
낭만의 유도가방


이에 개발진들은 서류 가방의 투사 속도를 빠르게 바꾸는 대신 기존의 유도 서류 가방을 별도의 아이템으로 만들어줬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ICA 간부용 서류가방 Mk II’다. 해당 서류가방은 기존의 버그 걸린 서류가방처럼 속도는 느리지만 목표물은 끝까지 추적하는 끈기를 보여준다.

해당 아이템의 설명 란에도 “이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가방은 지나가는 길마다 끔찍함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도록 설계됐다.”, “불법적인 물건들을 숨길 때 쓸 수도 있지만 그게 올바른 사용법은 아니다. (암살용이다.)”라고 개발 비화가 느껴지는 문구들을 찾아볼 수 있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렇듯 버그에서 탄생했지만, 기세로 몰아붙여 게임의 개성으로 승화시킨 사례들이 있다. 치명적인 버그는 수정해야겠지만 이용자들이 즐거워하는 몇몇 버그는 잘 다듬어 매력 포인트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떤 우연한 실수들이 예상치 못한 재미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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