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동구가 일부 경로당에 조성한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어르신들의 여가 공간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스마트사랑방 1호점'은 지난해 10월 기존 경로당과는 차별화해 스마트경로당으로 조성한 용수골경로당의 새 이름으로, 이곳은 어르신만 이용해 온 경로당 기능을 뛰어넘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민 대표 공유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시설 내부는 경로당을 비롯해 스크린 파크골프장, 다목적실, '동네북네 북카페 용운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여가 공간으로 기능하며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매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경로당에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모습을 바라보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매일 여럿이 함께 즐기고 운동하니 생활에 활기가 돌고 하루하루가 설렌다"고 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스마트사랑방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지역 노인복지관 2곳과 연계해 노인복지관의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경로당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 줌(ZOOM)을 활용한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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