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가 7일 홍콩 골프클럽(파70·6천711야드)에서 개막한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 이어 호주 대회를 치른 LIV 골프는 3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올해 한국에서도 첫 대회를 개최한다.

4월 미국과 멕시코 등 북중미에서 대회를 치르는 LIV 골프는 5월 첫 주에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찾는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올해 LIV 골프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여느 해에 비해 더 클 수밖에 없다.

또 2010년을 전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도 5월 한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올해에 장유빈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 대니 리(호주) 등 교포 선수들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올해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긴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 공동 49위였으나 호주 대회 공동 23위로 반등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K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311.4야드로 1위를 차지한 장유빈으로서는 적극적인 공략을 요구하는 LIV 골프와도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LIV 골프는 3라운드 대회에 컷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반부터 호쾌한 스타일의 경기 운영이 유리하다.

또 올해부터 US오픈과 디오픈이 LIV 골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만큼 장유빈으로서도 홍콩과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노려야 한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는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호주 대회에서는 호아킨 니만(칠레)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홍콩 대회에서는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8억4천만원)이며, 최하위를 해도 한국 돈으로 7천만원 이상을 받는다.

쿠팡플레이가 홍콩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LIV 골프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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