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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케빈 로이(미국)에게 8타 뒤진 이경훈은 공동 73위에 그쳤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총상금 2천만달러의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배려해 열리는 이른바 '아포짓 이벤트'라서 페덱스컵 랭킹 108위의 이경훈에게는 틈새시장인 셈이다.
하지만 11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써낼 만큼 쉬운 코스에서 이경훈은 이글 1개를 뽑아냈지만, 버디를 2개만 기록하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다만 일부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와 언더파 스코어 선수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모처럼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강성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12위에 머물렀고, 배상문은 3타를 잃고 131위까지 밀렸다.
PGA 투어에서 4년째 뛰면서 딱 한 번 톱10에 진입했던 로이는 버디 11개를 쓸어 담으며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작년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9언더파 63타로 로이를 1타차로 추격했다.
미국 교포 김찬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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