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김동찬]
(홍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2라운드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니 리는 8일 홍콩 골프 클럽(파70·6천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7타가 된 대니 리는 공동 32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8위였던 순위가 30위대로 밀렸다.
2023년 3월 LIV 골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대니 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좀 실망스럽다"며 "어제 출발이 좋았는데 오늘 컨디션도 약간 안 좋았고,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30위 대 성적을 낸 그는 "전체적으로 크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잡힐 만하면 흔들리다 보니 속상하고 그렇다"며 "상위권 성적을 한 번 내기만 하면 꾸준히 잘할 것 같은데,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니 리는 2라운드에 대해 "드라이버나 아이언샷, 퍼트 등 모든 게 조금씩 안 된 하루였다"고 돌아보며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씩 잘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니 리와 한 조로 경기한 장유빈은 2라운드 시작 후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올랐다가 이후 8타를 잃으며 결국 51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이런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대니 리는 "그런 것은 아니고, 서로 힘내서 하자고 했는데 골프라는 운동이 워낙 어느 순간 안 될 수도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공동 7위 선수들과 4타 차이인 대니 리는 "일단 내일 6∼7타를 줄이면 목표인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마지막 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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