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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연합뉴스
2025.06.16. 12:32:38
조회 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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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보기 5개하고도 역전 우승…"악천후 중단 때 옷도 갈아입고 전환점 삼아"

US오픈 우승 트로피 든 J.J. 스펀

[Charles LeClaire-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호마가 우즈 얘기를 해줬는데, 내용이 '그냥 거기서 버티고만 있어도 된다. US오픈에선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었어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제125회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J.J. 스펀은 동료 맥스 호마에게서 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메시지를 떠올렸다.


같은 지역에 살고 같은 골프 클럽에도 소속된 호마와 식사하다가 US오픈에 관해 우즈가 해준 말을 전해들었던 것이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스펀은 "우즈는 'US오픈에서는 이상한 짓을 할 필요가 없다. 바람이 바뀌어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4타를 뒤지고 있어도 그저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펀의 상황이 딱 그랬다.


3라운드까지 선두 샘 번스(미국)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스펀은 이날 최종 4라운드 초반 고전했다.


1∼6번 홀 사이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2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핀 방향으로 정확히 날아갔으나 깃대를 맞고 한참을 뒤로 굴러 그린 밖으로 나가는 불운도 있었다. 두 번째 샷을 94야드 남겨두고 쳤는데, 세 번째 샷의 남은 거리가 50야드였다.


스펀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언더파 스코어를 써내기가 힘든 난코스 오크몬트에 마찬가지로 발목을 잡히는가 했던 스펀은 폭우로 중단된 시간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중반 폭우로 1시간 40분 정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중단 시점에만 해도 5타를 잃으며 공동 5위로 떨어졌던 스펀은 재개 이후 3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특히 선두권 혼전이 이어진 막판 17번 홀(파4)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투퍼트 버디로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됐고, 여전히 안심할 수 없던 18번 홀(파4)에선 약 2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하이라이트를 남겼다.


스펀은 "경기가 중단됐을 때 코치와 캐디, 저의 팀 모두가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하며 모든 루틴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리셋'하고 싶었고, 그래서 옷도 갈아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오후 호마와의 그 대화를 생각했다"고 했다.


18번 홀 버디 퍼트 넣고 기뻐하는 스펀

[EPA=연합뉴스]

"4타 뒤진 가운데 재개 이후 무리하지 않으면서 몇 차례 파를 잘 지켰고, 좋은 버디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공동 선두가 됐다"면서 "'그냥 그 자리에서 버텨라. US오픈에서는 무리하지 말라'는 말들이 다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펀은 "코스가 정말 많이 젖었고 그린 속도가 꽤 느려졌다. 제 아이언 샷을 믿었고, 페어웨이에만 올리면 부드러운 상태 덕분에 공격적으로 갈 수 있었다"면서 "어제도 좀 느리고 그린이 부드러웠던 터라 그 경험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유럽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필리핀·멕시코 혈통을 지닌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펀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것은 아니다.


임신 중에도 골프를 쳤을 정도로 마니아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 정식 레슨을 받거나 아카데미에 다닌 적이 없다고 한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해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입한 이후에도 2021년 카드를 잃거나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지난해엔 페덱스컵 랭킹이 90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굴곡이 있었다.


우승 트로피 든 스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시즌 앞서 16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으로 재도약한 스펀은 첫 메이저 대회 제패까지 이뤄냈다.


스펀은 "과거엔 '이 대회에서 잘하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어' 같은 생각들로 마음이 산만했다면, 지금은 커리어에서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마음가짐으로 압박감을 많이 내려놨다. 올해 들어 어떤 상황에서든 매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힘도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또 "올해 PGA 투어에서 몇 차례 아쉽게 기회를 놓친 건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교훈을 주는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3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낙뢰로 4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최종 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다음 날 치른 연장전 끝에 패한 것은 특히 좋은 약이 됐을 터다.


이날 마지막 퍼트를 떠올리며 "다른 선수들이 그런 순간을 만드는 걸 보며 꿈꿨는데, 그런 장면을 내가 이 대회에서 만들 수 있다니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감격스러워한 스펀은 "지금이 제 인생에서 최고"라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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