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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가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천142야드)에서 열린다.
1958년 창설된 KPGA 선수권은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치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 대회다.
총상금 16억원은 KPGA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고 우승 상금도 3억2천만원에 이른다.
KPGA 투어가 메이저 대회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KPGA 선수권은 메이저급 대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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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0년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월요 예선 통과 후 우승이라는 이변을 일으킨 김성현이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다.
김성현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올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해 2026년에는 PGA 정규 투어 복귀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주 무대인 송영한, 유럽과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왕정훈도 KPGA 선수권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송영한은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따냈고, 왕정훈은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는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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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이 올해도 우승하면 1988년 최윤수 이후 37년 만에 KPGA 선수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전가람은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공동 4위로 선전한 바 있다.
직전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3위에 오른 최진호와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도전하는 강경남도 지켜볼 선수들이다.
국내 통산 상금 47억9천952만원을 번 강경남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상현에 이어 2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긴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과 상금 1위 이태훈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기록 1위를 더 단단히 만들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SBS 골프2 채널에서 1, 2라운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생중계하고,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한다.
이 대회가 에이원CC에서 10번째 열리는 것을 기념해 2010년생, 또는 10월생, 10일생은 신분증 확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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