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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장주와 르노 5, 그리고 르노 코리아

글로벌오토뉴스
2024.05.02. 1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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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라는 이름 대신 르노 코리아가 출범했습니다. 그에 따라 차량 전면의 로고 역시 르노삼성의 회오리 형태 심벌 대신에 르노의 로장주(Losange) 엠블럼, 즉 마름모 형태의 배지가 사용됩니다. 그리고 XM3라고 불렸던 차명도 본래의 이름 아르카나(Arkana)로 불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로 프랑스의 대표적 대중 브랜드 르노의 차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거리에서 간혹 르노의 엠블럼으로 ‘튜닝’을 한 차들을 보곤 했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르노 라는 이름과 배지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를 쓰지 않던 때에 대우 마크 대신 쉐보레 엠블럼으로 튜닝한 차들이 보였던 것처럼 르노 역시 그랬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르노조차도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야말로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그대로 나오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물론 브랜드를 저렇게 달리 했던 건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르노삼성은 과거 삼성자동차의 영향도 있었고, 르노로 경영권이 완전히 바뀐 뒤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삼성’보다는 부족할 것이라는 이유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사실 그다지 설득력이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연 한국의 소비자들이 ‘르노’라는 브랜드를 몰랐을까요?



사실 저는 그것에 관해서는 지금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수긍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우리들에게 르노는 현대/기아만큼의 친숙함은 적었을 지 모르지만, 프랑스에서 르노는 우리나라에서의 현대/기아만큼의,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친숙한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르노의 차들은 소형차부터 중형급 승용차, 그리고 중형급 SUV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유럽을 여행해본 분들이라면 거리에 넘치는 르노 차들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낯선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다양한 르노의 차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특히 기대를 걸게 되는 모델이 전기차량으로 등장한 르노5 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르노5 전기차량은 클래식 르노5의 디자인을 디지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전기 동력 차량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제 소형 승용차는 과거의 엔진 동력 소형 승용차들이 가졌던 한계를 그야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해버리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 동력을 씀으로써 오히려 실내 공간 활용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성능 역시 더 좋아지는 건 물론이고, 더 부드럽고 조용하며, 더욱 더 감각적인 디지털 디자인으로 무장을 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비유하자면 요즘의 소형 승용차에서 뒷바퀴 굴림 방식을 쓰는 차가 없는 것과 같은 이유와 비슷할 것입니다.



새로운 전기 차량 르노 5는 클래식 르노5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오히려 더 감각적이고 더욱 더 디지털적 성향으로 새로운 시대의 자동차라는 가치를 강조해 보여줍니다. 물론 1972년에 처음 등장한 클래식 르노 5 역시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었습니다.

간결한 조형과 차체 뒤쪽이 매끈한 패스트백(fast back) 형태이면서 동시에 큰 테일 게이트(tail gate)를 가진 해치백(hatch back) 구조로 소형 승용차의 구조와 공간 활용성에 그야말로 혁신적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르노 5의 자료를 뒤지다 보니 차체 제원이 인치 단위로 표시된 그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차체 길이, 폭, 높이와 휠베이스 등을 센티미터로 환산해보니 대략 3,480ⅹ1,544ⅹ1,410(mm)에 2,337mm의 휠베이스 정도 됩니다. 최근에 나온 현대 캐스퍼의 제원 3,595ⅹ1,595ⅹ1,595(mm)에 2,400mm의 휠베이스와 비교해보면 약간 더 작긴 합니다. 물론 캐스퍼는 SUV의 성격이 가미된 콘셉트이니 조금 더 높은 비례를 가졌을 것입니다.



클래식 르노 5의 도면에서 눈에 띄는 건 스페어 타이어를 앞 엔진 룸에 넣은 걸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그야말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소형 승용차다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법합니다. 물론 새로운 르노 5는 스페어 타이어는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경량화를 위해 거의 모든 승용차들이 스페어 타이어 대신 펑크 리페어 키트를 넣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설계는 소형 승용차에게는 경량화를 통한 연비, 또는 전비 향상에 기여하는 일면이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이름 대신 르노코리아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의 모습은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부침을 벗어나 그야말로 유럽 글로벌 기업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1907년에 창업해 이미 124년을 맞는 역사를 가진 기업의 역량은 역설적으로 그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성에 더해서 프랑스의 창의성과 실용성이 주는 가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공감해왔던 독일의 자동차 기술 특성과는 또 다른 감성과 가치를 가졌음이 틀림없습니다.

모름지기 건강한 시장 생태계란 치우침이 없는 다양한 개성이 서로 견제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르노삼성은 비록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크지 않은 비중으로 역할을 해왔지만, 적어도 차량의 품질과 개성에서는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글로벌 브랜드 르노로 다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르노코리아의 모습은 본래의 르노 브랜드가 지향했던 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그리고 우리가 기존에 접해왔던 가치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바래 봅니다.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으로 프랑스의 대중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자동차 생태계를 더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래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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