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장의 절대 강국 일본 자동차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스바루는 태국 현지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25년 만에 일본에서 수출 판매로 전환할 계획이다. 스즈키도 현지 생산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혼다자동차도 2024년 7월 9일, 2025년까지 태국에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 2곳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태국의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대에서 50%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시장에 전기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연기관차의 생산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태국에 27만 대의 생산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2023 년 생산은 14만 7,000 대에 불과했다.
혼다는 태국에 1996년 태국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아유타야에 2016년 두 번째 쁘라찐부리 공장을 가동했다. 혼다의 2023년 태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2%로 세 번째로 큰 자동차회사다. 그러나 판매는 부진했다. 2013년 연간 19만 5,452대를 정점으로 2023년에는 9만 1,496대까지 하락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태국에서 혼다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고전하고 있다. 전체 신차 시장 점유율은 일본차업체가 78%이지만 전기차 시장은 중국차가 80%에 달한다.
반변 BYD는 지난 4월 전기차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장청자동차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SAIC-GM-울링도 8월 태국에 전기차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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