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전기차 라인업을 정비하는 가운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GTI 모델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도 그 이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023년 9월, 첫 번째 전기차 GTI의 프리뷰 모델인 ID.GTI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100% 전기차, 100% GTI"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설적인 GTI의 DNA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는 GTI와 골프라는 이름이 폭스바겐의 미래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퍼는 "GTI는 살아 있으며, 우리는 미래에도 이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전기 GTI에서 중요한 것은 출력이 아닌 주행성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기 GTI가 운전자가 진정한 '카트' 같은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 GTI 모델은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반으로 하여 2026년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되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에도 GTI라는 상징적인 모델을 계속 유지하며, 스포츠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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