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2024년 8월 16일,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일리노이주 노멀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기 배송밴(EDV)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리비안은 최대 투자자인 아마존과 2019년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10만 대의 배송밴을 공급 중이며, 이 모델은 2022년 7월 처음 출시되어 현재까지 미국 도로에 1만 3,500대 이상이 인도되었다. 2023년 아마존은 리비안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 주요 고객이다.
리비안 측은 이번 부품 부족 사태가 R1S 및 R1T 모델의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장 생산 중단으로 인해 2024년 2분기에는 9,612대의 차량만 생산되었으며, 이는 2023년 4분기의 1만 7,500대와 2024년 1분기의 1만 3,980대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리비안은 이번 변화로 R1 생산 라인의 속도를 30%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 생산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올해 총 5만 7,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2만 3,592대를 생산한 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3만 3,408대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
또한, 리비안은 2026년 초에 더 작고 저렴한 R2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15만 대인 공장 생산 능력을 R1T, R1S, EDV, RCV, R2 모델을 아우르며 약 21만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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