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모(Waymo)는 중국 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와 협력하여 차세대 맞춤형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6세대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이 미니밴 형태의 로보택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 도입되어 운행 중이다.
새로운 지커 로보택시는 13개의 카메라, 4개의 라이다(LiDAR), 6개의 레이더, 그리고 외부 오디오 수신기(EAR)를 포함한 첨단 센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웨이모는 이 새로운 플랫폼이 더 높은 해상도와 넓은 범위, 그리고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안전성을 저하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주간과 야간을 불문하고 최대 500미터 전방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큰 폭의 비용 절감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중국산 자동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주요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100% 관세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는 관세 면제를 찾지 못할 경우, 해당 차량의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자동차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웨이모는 일반적으로 재규어나 지커로부터 미완성 자동차를 받아 로보택시로 개조한 후,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캐나다 공급업체 마그나의 공장에서 완성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는 새로운 시스템이 극심한 더위, 안개, 비, 우박과 같은 악천후 조건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다양한 도시에서의 경험을 통해 겨울 날씨가 기술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6세대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버기가 많은 텍사스의 도로나 얼음이 많은 환경에서 각 센서는 주변 환경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해, 불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웨이모는 현재 자사의 서비스 지역에서 주당 10만 회의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실용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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