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9월 23일, 전 세계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EV)용 배터리 시장에서 생산 문제와 수요 감소,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이번 감원의 주요 배경이다.
노스볼트는 또한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의 대규모 확장 계획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연간 16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는 초기 목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노스볼트의 연간 생산량은 1기가와트시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당초 목표는 연간 60기가와트시를 생산하여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노스볼트는 이달 들어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을 슬림화하고, 재료 생산부터 배터리 제조,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올인원' 시스템 구축 목표를 철회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생산에 투자해온 유럽의 선두 기업이다. 그러나 주문 지연과 독일 자동차 대기업 BMW가 6월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취소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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