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자동차 부품업계는 자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력이 약화되고, 내연기관차 생산이 전기차(EV)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제조업체들은 감산과 고용 축소에 직면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일본의 토요타와 미쓰비시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 30년 이상 부품을 공급해 온 테크노 메탈은 현재 국내 공장 가동률이 최대 40%에 불과하며, 인력도 1,200명에서 90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8월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하며 1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는 1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190만 대에서 170만 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작년 픽업트럭은 국내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수출과 생산이 각각 8.76%, 20.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태국 자동차 부품업계는 정부에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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