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가 고도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독일 연방자동차운송국(KB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2025년 봄부터 독일 내 두 개의 고급 세단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VAT 포함 5,950유로에 제공될 예정이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독일 아우토반 네트워크 전체 중 특정 조건에서 최대 시속 95km까지 사용 가능하며, 운전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도로에서 눈을 떼고 영화 감상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도로에서는 추가 조건이 적용된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기능도 포함되었다. 시스템은 운전자가 통제권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예: 건강 문제 등)에서 위험 경고등을 작동시키고, 차량을 통제된 방식으로 정지시킨다. 또한, 차량이 자율주행 중인지 아니면 운전자가 조작 중인지 표시하는 특별한 조명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되어, 교통 법규 집행 기관이 시스템 상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법적 최고 속도인 130km/h를 2020년대 말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는 시스템의 개입 요청 시 즉시 차량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AE 레벨 3 자동화 시스템에는 여전히 엄격한 법적 제한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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