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닛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닛산의 새로운 파트너로 폭스콘(혼하이정밀, 대만)이 언급되고 있으나, 단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콘은 자사 자동차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유력 일간지 재팬타임즈는 폭스콘이 올해 1분기 안에 일본 내 전기차 위탁생산 사업과 관련된 고객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전기차 시장에서 제조 및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s)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했으며, 자동차 브랜드나 완성차 제조업체(OEM)로서의 포지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폭스콘의 궁극적인 목표가 닛산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협력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력 관계를 보다 전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지분 인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폭스콘이 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닛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는 현재 3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기존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지분 구조 변화가 닛산의 경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닛산이 혼다와의 협상 결렬 이후 폭스콘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지, 아니면 독자적인 노선을 유지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