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이고 감성적인 제품과 전략적 결정을 통해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며 "2025년에도 일관된 실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의 2024년 매출액은 3,247억 유로로 전년도(3,223억 유로)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 덕분이며, 자동차 부문 매출은 2,659억 유로로 판매량 감소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191억 유로로, 전년도 225억 유로 대비 15%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위한 26억 유로 규모의 특별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구조조정 비용과 충당금 등을 조정한 기본 영업이익은 217억 유로로, 조정 영업이익률은 6.7%였다.
자동차 부문의 순현금흐름은 50억 유로로, 지속적인 높은 투자와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운전자본 감소 효과로 17억 유로의 견고한 순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의 2024년 글로벌 차량 판매량은 900만 대로 전년도(940만 대) 대비 3.5% 감소했다. 남미 시장의 성장이 중국 시장의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으며,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서유럽 지역의 전기차 주문량은 88% 증가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성장세를 반영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강화로 전체 주문량도 15%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최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5.56.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율은 121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순현금흐름은 20억50억 유로로 예상된다. 또한, 자동차 부문 순유동성은 340억370억 유로로 전망된다.
그룹은 정치적 불확실성, 무역 제한, 지정학적 긴장 증가, 경쟁 심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독일 내 배터리 셀 생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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