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가 평균 거래 가격(ATP)의 14.8%인 약 8,162달러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 산하 켈리 블루북(KBB)에 따르면, 전기차 인센티브는 전체 신차 시장의 두 배 이상이며, 1년 전 10.2%였던 비율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체 ATP는 5만 5,273달러로, 전월 대비 1.2%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상승했다. 1월 ATP는 0.06% 상향 조정된 5만 5,929달러였다. 전기차의 2월 ATP는 4만 8,039달러로,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 가격보다 15.1%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1월의 14.9% 격차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의 2월 ATP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한 5만 3,248달러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7% 하락했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2월 ATP는 1월 대비 10% 이상 하락한 약 8만 7,55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둔화와 시장 내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인센티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신차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매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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