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가 북미 시장 수요 충족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 생산 라인 확장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시장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앨라배마 공장은 GLE, GLS, GLE 쿠페, 마이바흐 GLS 등 다양한 SUV 모델을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SUV 생산 기지다. 현재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 중인 GLC SUV가 앨라배마 공장에 추가됨으로써 생산 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경영진은 새로운 생산 라인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프로젝트가 초기 계획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중기적으로 브레멘 공장의 전체 생산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레멘 공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 시장을 위한 GLC 생산을 담당하고,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지역의 수요에 맞춰 GLC 생산을 현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번 결정은 앨라배마 공장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까지 핵심 차종 부문의 생산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332억 2천만 유로로, 전년 동기 358억 7천만 유로 대비 7.4%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부정적인 순 가격 효과, 소폭의 판매량 감소, 베이징 벤츠 오토모티브와의 부품 사업 축소를 꼽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8% 감소한 17억 3,100만 유로에 그쳤다.
.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