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자동차는 지난해 순수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 R’을 두바이 경찰청에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하이퍼 GT 세단 ‘에메야 S’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순찰차로 투입된 에메야 S는 부르즈 할리파,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도로 등 두바이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두바이 경찰의 스마트 치안 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메야 S는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5초 만에 도달한다. 35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을 약 18분 만에 마칠 수 있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10km, 국내 인증 기준 524km로, 장시간 순찰에도 적합하다.

공기저항계수(Cd) 0.21의 고효율 설계도 주행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두바이의 기후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로터스는 앞서 엘레트라 모델을 통해 내구성 검증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메야 S가 순찰차로 추가 선정됐다.

로터스 전기차의 내구성은 지난 2월 노르웨이자동차연맹이 주관한 혹한 테스트 ‘엘 프릭스(El Prix)’에서도 입증됐다. 당시 에메야는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들과 비교해 높은 실제 주행거리 성능을 기록했다.



에메야 S는 두바이 경찰 특유의 초록색 리버리 디자인을 입히고, 공식 순찰차로서의 임무를 시작했다. 향후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를 포함한 관광 명소에서도 순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로터스 APAC 마케팅 및 홍보 책임자 람지 아탓은 “이번 협력은 전기 모빌리티가 공공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차량이 주차 중 또는 충전 중 화재로 손상되면 동일한 신차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 시행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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