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단 한 대뿐인 비스포크 모델 ‘팬텀 골드핑거(Phantom Goldfinger)’를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팬텀 골드핑거는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을 기반으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를 오마주해 제작된 차량으로, 영화 개봉 6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으며, 이번 행사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차량 곳곳에는 18캐럿 및 24캐럿 금장 디테일이 적용되었고, 영화 속 캐릭터와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완성됐다.



이 비스포크 모델은 영화 속 악당 오릭 골드핑거가 탑승한 1937년형 팬텀 III 세단카 드 빌(Phantom III Sedanca de Ville)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리지널 모델 역시 행사장에 함께 전시되어 영화와 브랜드 간의 역사적 연결성을 부각시켰다.

전시회에서는 팬텀 100주년을 기념해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아트워크 8점도 공개됐다. 이 작품들은 각 세대의 팬텀을 그 시대의 예술 양식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지난 한 세기 동안 팬텀이 지닌 상징성과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행사 첫날 퍼레이드에는 역사적인 모델인 팬텀 V도 등장했다. 팬텀 V는 과거 세계 각국의 정치·문화 인사들이 애용한 모델로, 팬텀이 지닌 권위와 리더십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팬텀 100주년을 기념하기에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만큼 적합한 무대는 없다”며 “팬텀 골드핑거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예술성과 고객 맞춤형 제작 역량을 집약한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팬텀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되새기며, 브랜드가 다음 세기에도 지속적으로 영감을 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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