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Renault Group)이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으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으며 투자 적격 등급에 복귀했다. 르노그룹은 지난 18일, S&P가 자사의 신용등급을 'BBB 마이너스'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과거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음을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의 신용등급은 카를로스 곤 전 최고경영자(CEO)의 실격과 그에 따른 재무 악화로 인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정크 등급(투기 등급)으로 강등된 바 있다.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공판 절차 중 국외로 탈출했으며, 현재까지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영진의 리스크와 실적 부진이 겹쳤던 르노는 지난 4년간 힘겨운 재무 건전성 회복 과정을 거쳐왔다.
이번 투자 적격 등급 복귀는 르노가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의 경영 혁신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용등급이 상승함에 따라 르노그룹은 향후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되었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투자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기차 전환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이번 등급 상향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르노가 과거의 혼란을 딛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닛산과의 연합 관계 재설정 및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만에 정크 등급의 굴레를 벗어난 르노그룹이 2026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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