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87 6.2L V8 엔진. G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쉐보레 실버라도 등 지엠(GM) 산하 브랜드의 중대형 SUV, 픽업트럭에 주로 탑재된 엔진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이들 차량에 탑재된 'L87 6.2L V8' 엔진의 커넥팅로드 베어링이 쉽게 마모되면서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를 접수하고 약 87만 7710대에 대한 안전 조사를 시작했다. L87 V8 엔진은 2029년 출시한 지엠 중대형 SUV, 픽업트럭에 주로 탑재됐다.
해당 모델은 L87 6.2L V8 엔진을 장착한 2019~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1500, GMC 시에라 1500, 2021~2024년형 쉐보레 타호, 서버번,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약 87만 7000대다.
이번 조사는 해당 엔진의 결함을 주장하는 39건의 불만과 현장 보고 접수에 따른 것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사전에 아무런 증상없이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이어졌다.
NHTSA는 엔진 고장은 주행 중 갑작스러운 동력 상실로 충돌과 이에 따른 인명 손상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 조사 결과에 따라 GM 차량 가운데 베스트셀러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타오 등 인기 모델의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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