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대형 단일 와이퍼 문제가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도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가운데 2년여 앞서 판매를 시작한 미국 시장에서 해당 모델에 적용된 대형 단일 와이퍼 문제가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 성능 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전면 유리를 가로지르는 약 1.2m 길이의 단일 와이퍼가 탑재됐다. 이는 양산차 기준 최대 크기로도 화제를 모은바 있으나 차량 인도 초기부터 와이퍼 접촉력이 고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기계적·소프트웨어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게 오너들의 주장이다.
사이버트럭은 기계적·소프트웨어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와이퍼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게 오너들의 주장이다(출처: Spotted Model Cars&Tech SNS)
미국 내 한 오너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테슬라 측은 “와이퍼 성능이 현재 엔지니어링 조사 대상”이라는 내부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해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 불만 사항으로는 와이퍼 스트로크 중 중앙 및 상단부 접촉 불량, 고속 주행 시 부적절한 위치 설정, 워셔액 분사 및 확산 문제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염화칼슘, 슬러시, 적설 등이 겹치며 시야 확보 능력이 더욱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부 오너들은 전방 자율주행(FSD) 카메라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도 경험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24년 6월 와이퍼 모터 리콜을 실시했고, 이후 블레이드 움직임과 정차 시 위치를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또한 개정형 V2 와이퍼 블레이드를 적용했지만, 이 역시 내구성 및 신뢰성 측면에서 추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2024년 6월 해당 모델에 대한 와이퍼 모터 리콜을 실시했고, 이후 블레이드 움직임과 정차 시 위치를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 바 있다(출처: 테슬라)
한편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설계 변경 가능성도 거론된다. 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초기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 ‘사이버캡’에는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단일 와이퍼가 적용됐지만, 최근 포착된 양산에 근접한 시제품에는 일반적인 듀얼 와이퍼 구성이 탑재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이버트럭 역시 향후 동일한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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