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PC방 업자들 크게 늘어
- 보수언론으로 인해 삼양은 구매운동, 농심은 불매 운동
- 농심, PC방에서 설자리 잃어 수익에 상당한 타격 예상

최근 사회적 이슈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쇠고기 정국과 관련하여 농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PC방 업주들도 동참의 의사를 밝히며 불매 운동에 참여하여 농심 제품이 PC방에서도 퇴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

농심불매운동의 시초는 삼양라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수언론의 광고주에게 광고 철회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을 즈음. 삼양은 한 보수언론의 광고를 철회했고 광고 철회 이유에 대해 별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한 행동이라 판단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광고철회와 더불어 삼양라면에서 금속너트가 나왔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다루어지며, 이를 접한 네티즌은 광고 철회를 당한 언론사의 보복성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금속너트 사건 이후 농심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네티즌들은 침묵의 이유로 농심의 전면광고를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금속너트가 나온 삼양을 오히려 두둔하며 구매운동으로 번졌다. 반대로 농심은 보수언론과 더불어 불매운동에 직면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접한 PC방 업주들이 동참의 의지를 나타내며 PC방에서 농심을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PC방 먹을거리 음식 가운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품은 단연 라면이다. 과거에는 컵라면이 대부분을 차지했었지만, 최근에는 끓여먹는 라면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유통사들에 의하면 국내 컵라면의 시장 점유율에서 PC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르며, 그 중 농심이 차지하는 비중은 독보적이다. 만약 PC방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다면 농심 라면으로서는 점유율을 비롯한 수익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각종 PC방 업자들의 커뮤니티에는 농심불매운동을 실천하고 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며 점차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모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는 “농심 제품 불매 차원에서 일부러 삼양컵라면을 찾는 손님이 있다”며 “촛불 시국이라 손님들이 알아서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농심제품을 하나씩 빼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 PC방 에서는 농심 제품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농심제품을 매장에서 치웠지만 매출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며 매출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업자의 주장도 있어 농심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 정국과 이물질 파동으로 인해 많은 PC방 업주들 또한 농심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불매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러브PC방 이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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