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세계 최초의 휴대폰인 다이나택 8000X (DynaTAC 8000X)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다이나택은 모토로라가 15년의 연구, 1억 달러의 투자 끝에 내놓은 세계 최초 상용 휴대폰이다. 무게 794g, 높이 33cm에 연속통화시간 30분 등 현재와 비교할 때는 스펙상 상당히 떨어지지만 세계 최초의 단말기였고 가격은 4천 달러에 육박했다.
다이나택 상용 25주년을 맞아 모토로라는 세계 주요 시장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25년 후 휴대폰의 모습과 우리 삶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대륙별 핵심 시장인 미국, 영국, 한국, 중국, 브라질 총 5개 국가에서 16~27세의 2361명 (미국 739명, 중국 439명, 영국 408명, 브라질 395명, 한국 381명)을 대상으로 2008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었다.
◆ 세계인이 생각하는 25년 후 미래의 휴대폰
모토로라의 설문 결과, 다섯 나라 젊은이들 모두 ‘가장 중요한 모바일 기기’로 휴대폰을 꼽았다. 휴대폰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의 국가별 비율은 중국, 브라질, 미국, 한국, 영국 순으로 높았다. 또한, 휴대폰이 중요하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향후 25년간 휴대폰에 다양한 경험 및 활동을 결합할 수 있는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 휴대폰에 결합되었으면 하는 요소’로 남성은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및 금융정보를, 여성은 홈 테크놀로지, 건강, 웰빙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25년 후에도 ‘휴대폰이 개인 생활의 가장 중심적인 기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모두 미래에도 휴대폰에 부가적인 기능이 더해지면서 다른 사람과의 교류, 정보에 대한 접근, 안전을 아우르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25년 후의 휴대폰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 또는 정보와의 끊김 없는 연결성(seamless connection)을 제공하기를 원했다.
◆ 휴대폰 25년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모토로라 제품들
1983: 세계 최초 상용화 휴대폰 다이나택(DynaTAC 8000X)
15년의 연구, 1억 달러의 투자 끝에 최초로 미 FCC(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소비자 주문을 받기 시작한 휴대폰. 무게 794g, 높이 33cm, 연속통화시간 30분, 연속대기시간 8시간.
1989: 퍼스널 휴대폰 마이크로택(MicroTAC)
최초의 획기적인 플립형 휴대폰으로 휴대폰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세움. 당시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휴대폰으로 무게는 349g. 가격은 2495~3495 달러.
1996: 착용 가능한 휴대폰 스타택(StarTAC)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발명품”에 꼽힌 휴대폰. 사용자가 벨트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타택의 무게는 88g으로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임. 연속통화시간 4시간, 연속대기시간 47시간.
2004: 아이콘 모토로라 레이저(RAZR V3)
레이저는 세계가 ‘휴대폰’에 대한 관점을 바꾼 제품.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 숨겨진 안테나 및 화학적으로 새겨진 키패드와 같은 혁신은 13.9mm에 불과한 초박형 기기를 만들어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억1천만대 이상 판매되며 역사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음.
2005: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한 페블(PEBL)
부드러운 모양의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페블은 유선형의 새로운 형태, 수직형 외부 디스플레이, 한 손으로도 부드럽게 열리는 독특한 듀얼 힌지 작동방식으로 관심을 모음.
2007: 더 얇고, 똑똑하고, 강해진 레이저 스퀘어드(RAZR2)
이음새 없이 더욱 샤프해진 외양, 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강화유리, 외부 터치키 등으로 레이저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제품.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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