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직스 서비스 전면 중단, 소비자 주의 요망
PC관련 주변기기 업체 디직스세미콘(대표 김대성)이 오는 15일자로 A/S와 관련된 서비스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디직스세미콘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에서 유통했던 모든 제품들에 대한 서비스 중단과 함께 해당 제품들의 서비스 이관 사실을 공지했다.
이로써 디직스 브랜드의 메모리와 메모리카드는 (주)쏠라엔텍이, 웹캠과 외장하드케이스, 쿨러, 기타 주변기기 및 가전 제품은 (주)우경테크놀러지가, 외산 PC 메모리는 (주)티뮤에서 각각 맡게되며, 서비스 오는 4월 6일자로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서비스 이관시 기존 제품들은 평생 보증과 선출고 A/S 등 디직스세미콘에서 진행하던 A/S 방식 대신 이관 업체의 새로운 A/S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 A/S를 맡을 업체들이 기존 디직스의 A/S 방식을 따라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기존 디직스의 A/S 정책을 믿고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원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설립된 디직스세미콘은 PC 메모리를 비롯해 외장하드, 마우스/키보드 등의 PC주변기기와 노트북, 화장품 냉장고와 같은 가전 제품까지 다양한 IT기기를 유통해왔다.
특히 PC메모리 부분에서 자체 브랜드를 포함해 지스킬, 패트리어트, 게일과 같은 유명 해외 브랜드를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중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또 평생 보증서비스와 1:1 무상 교체, 선출고 방식의 A/S 등 파격적인 서비스 정책으로 메모리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기 시작하면서 경영 악화의 일로를 걷게되고, 지난 2008년 9월 메모리 사업의 철수를 시작으로 여러 제품들에 대한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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