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기자를 초청해 삼성전자 SSD 840 시리즈와 삼성전자 SSD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전세계 9개국에서 85명의 외신 기자들과 전문 블로거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전문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840PRO 제품과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840을 발표했다.
840 시리즈의 경우 기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830의 후속 제품으로 성능과 전력, 안정성 등 많은 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840PRO는 10만 IOPS의 랜덤 읽기 속도와 9만 IOPS의 랜덤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가 거의 비슷해 속도의 차이가 크게 없다. 연속 읽기 속도도 540MB/s, 연속 쓰기 속도는 520MB/s로 현재 출시된 SSD와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참고로 기존 830 시리즈의 랜덤 읽기 속도는 8만 IOPS, 랜덤 쓰기 속도는 3만 6000 IOPS다.
840 역시 기존 830과 비교해 한층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9만 8000 IOPS의 랜덤 읽기 속더와 7만 IOPS의 랜덤 쓰기 속도로, 540M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330MB/s의 연속 쓰기 속도로 작동한다.
기존 830 시리즈가 20nm의 토글 1.0 낸드플래시 메모리(133Mbps)를 사용했다면 840 시스템은 20nm의 토글 2.0 낸드플래시 메모리(400Mbps)를 사용한다.
또한 830 시리즈가 220MHz의 MCX 컨트롤러를 사용했다면 840PRO는 300MHz의 MDX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캐시 메모리의 용량도 기존의 256MB에서 512MB로 두 배 가량 늘었고, AES 256-bit 암호화 기능을 지원한다.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840 시리즈는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자체 테스트 결과 PCMark Vantage에서 840PRO는 8만7000점을, PCMark7에서는 5523점을 기록해 이전 세대인 830은 물론 현재 출시된 타사의 SSD와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SSD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랜덤 읽기/쓰기 속도에서도 840PRO 10만점의 랜덤 읽기 속도를, 9만점의 랜덤 쓰기 속도를 보여줬고, 840이 9만6000점의 랜덤 읽기 속도를, 6만2000점의 랜덤 쓰기 속도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타사의 제품을 압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SATA 방식의 SSD 중 이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은 840PRO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성능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 툴의 개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초보자도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삼성 데이터 마이그레이션(SAMSUNG DATA MIGRATION)'을 탑재해 기존 스토리지에서 SSD로 쉽고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다.
현재 드라이브의 상태를 볼 수 있는 SSD 매지션(Magician)이라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이 툴을 이용하면 현재 드라이버의 상태를 비롯해 디스크를 스캔해 오류를 찾아낼 수 있고, 유저들의 사용 패턴까지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내년 초에 맥OS 유저를 위한 소프트웨어 툴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840PRO의 가격은 128GB 제품이 미화 기준 149달러, 256GB 제품이 269달러, 512GB가 599달러이며, 840은 120GB 기본 제품이 109달러, 250GB가 199달러, 500GB가 449달러다. 모든 제품에는 국가별로 별도의 VAT가 적용된다.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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