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75A’다? 물론 아직까지는 맞는 공식이지만 점차 이 공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속옷 브랜드 예스의 모델 전효성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자사 브랜드 예스와 섹시쿠키, 리바이스 바디웨어 등의 최근 3년간 브래지어 판매 수치를 분석한 결과, 판매 비중이 가장 높던 75사이즈 A컵의 판매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글래머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C, D컵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속옷브랜드 보디가드의 전속모델 박한별

2010년 전체 판매중 7.8%에 불과했던 C컵의 판매 비중이 2012년 기준으로 15.2%로 거의 두배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밑가슴 둘레와 윗가슴 둘레의 사이즈가 무려 17.5cm이상 차이 나는 D컵의 경우 세 브랜드에서 2011년 처음 국내에 출시한 이후 2012년에 전년대비 평균 3배 이상 판매율이 급증했다.

속옷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식습관의 변화와 성형 수술의 증가 때문에 여성들의 가슴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C,D컵 중 75사이즈의 판매율이 가장 급증했다는 것. 이는 몸통은 얇지만 가슴은 큰 ‘베이글녀’가 늘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

속옷 브렌드 예스의 경우 지난해 85C컵의 판매 비중은 2010년 대비 10% 줄었지만 75C컵은 21% 판매가 증가했다. 아울러 75D도 2012년 판매율이 전년대비 2.8배 증가했다.

박미경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대리는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여전히 75A컵이지만 식습관 변화와 성형 등의 영향으로 B컵은 물론 C, D컵을 찾는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며 “본인에 꼭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적당한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는 브라를 착용하면 더욱 아름다운 몸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우 윤 기자 sunwo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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