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가 PC방을 석권했다.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의 AOS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는 지난주 40%에 가까운 PC방 점유율을 보이며 4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LoL은 지난주(5월 6일~12일) PC방 점유율 39.58%를 기록했다. 2위인 넥슨 서든어택(8.87%)과는 무려 30%가 넘는 점유율 차이를 보이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oL의 기록 중 눈길이 가는 부분은 PC방 사용 시간과 체류시간이다. 이 게임의 PC방당 사용시간과 체류시간은 각각 9265분,117분을 기록했다. 2위인 서든어택(2106분)과 4배가 넘는 PC방 사용 시간 차이를 보였다.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아이온, 리니지 등 상위권 게임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 보다 LoL 점유율이 높다. 이는 국내 게임시장을 ' 올킬' 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LoL의 PC방 점유율이 40% 가까이 올라온 것은 이달 초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업데이트하면서 지난 5월 2일 프렐요드의 3개 진영 스토리와 113번째 챔피언 ‘리산드라’를 추가했다.
새로운 맵과 무작위 총력전을 택하는 이용자들이 챔피언 재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주사위 시스템’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동안 빈번했던 서버 점검을 없앤 것도 이용자 유입을 가져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주말마다 사용자 유입이 많아 문제가 발생됐던 서버의 오류를 최대한 줄이는데 주력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주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이용자를 위한 고객 서비스로 발빠르게 대응해 인기 상승을 이끌었다. 또 회사에서 적극적인 지원 및 온게임넷을 통해 방영되는 e스포츠 리그가 높은 인기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고, e스포츠를 새롭게 접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입 소문이 퍼지며 LoL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