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진 다섯 가지 감각 중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엄마 뱃속에 자리를 잡은 태아가 가장먼저 눈을 뜬 감각은 다름 아닌 청각이다. 뱃속 태아는 3개월이 되기 전 바깥에서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며,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까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유난히 흥이 많은 사람일수록 청각이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부르는 것도 좋아하게 마련이다. 특히, 아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음악을 좋아하지 않은 아이가 없을 정도다.

단순히 동요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를 따라 우연히 간 노래방에서 흥에 겨워 노래방을 나올 때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는 아이들도 꽤나 많다.

이렇게, 동요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 마이크다. 마이크 모양의 장난감으로 32곡의 다양한 동요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마이크 기능이 있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동요를 따라 부를 수 있다.

뽀로로와 더불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중 하나인 ‘방귀대장 뿡뿡이’를 이용한 캐릭터 완구 제품인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은 노래방 마이크 디자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얹혀 다양한 동요를 수록한 제품이다.

32곡의 최신 동요가 수록되어 있으며, 멜로디에 맞추어 불빛이 반짝여 따라 부르고, 듣고, 보는 즐거움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멘트가 흘러 나와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노래가 끝날 때마다 팡파르가 울려 아이들에게 성취감까지 준다.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 마이크는 시중에서 2만 원대에 판매되며,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 도매 완구점에서 구입할 경우 1만 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경우 여기저기 알아보고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도록 하자.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 마이크의 사용연령은 36개월 이상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돌 전후의 아이들도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지도아래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다.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 완구는 다양한 동요가 수록되어 있으며, 마이크처럼 사용이 가능한 마이크와 함께 32곡의 동요 가사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집에는 노래제목과 노래 번호가 새겨져 있다. 선곡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동요의 번호만큼 눌러주면 듣고 싶은 동요를 들을 수 있다.

32곡의 동요 가사는 각 노래마다 한 장씩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을 때쯤에는 모르는 동요일 경우에도 가사집을 보고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뿡뿡이 노래방은 마이크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위쪽에 마이크 부분이 자리하고 있다. 뿡뿡이 얼굴이 마이크 위쪽에 위치해 있다.

36개월 이하의 아이들이 마이크를 가지고 놀 경우 마이크 부문을 입속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아이의 침이 마이크 부분에 들어가 고장 날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 입안으로 마이크를 넣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의 재질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아이가 입안에 마이크를 넣고 오래 있게 되면 아이의 건강상 좋지 않을 수 있다.

마이크 바로 옆에 부착된 뿡뿡이 얼굴은 마이크를 켜거나 끌 때,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불빛이 반사되어 어두운 곳에서 가지고 놀 경우 아이들이 더 즐거워한다.

실제로 필자의 두 아이들 역시 밝은 날 가지고 노는 것보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에 뿡뿡이 노래방 마이크를 가지고 노는 횟수가 더 많았다. 멜로디 램프에서 나오는 불빛에 아이들의 눈도 덩달아 즐거워지게 마련이다.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의 스피커는 마이크 바닥부분에 있다.  스피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다소 아쉽다.

마이크 및 음악, 마이크 ON/OFF 버튼은 뿡뿡이 캐릭터 얼굴 아래쪽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다.

가장 상단에 있는 버튼은 제품의 ON/OFF 버튼으로 마이크를 켤 때와 끌 때 누르면 팡파르가 울려 퍼지면서 온/오프를 알린다.

두 번째 버튼은 마이크에 수록된 32곡의 동요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음 곡을 재생시켜 준다. 좋아하는 동요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으나 원하는 동요를 듣기 위해서는 선곡 버튼을 원하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눌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지막 버튼은 마이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IC 버튼을 누를 상태에서 뿡뿡이 노래방 상단 마이크 부분에 대고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 기능을 쓸 수 있단. 단, 마이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만 마이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해 보인다.

또, 마이크 볼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볼륨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 총평

방귀대장 뿡뿡이 노래방 마이크는 아이들로 하여금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만한 제품이다.

단순히 음악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마이크 기능을 이용해서 좋아하는 동요를 부를 수 있으며, 멜로디 램프가 있어 아이에게 보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36개월 이상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돌 전후의 아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완구제품이다.

반면, 마이크 기능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마이크 소리가 생각보다 작아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마이크 기능을 사용할 때 'MIC'버튼을 누르고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세게 누르지 않으면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다소 힘겨워 보이기도 하다.

여기에 32곡의 동요가 멜로디만 나와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모르는 동요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멜로디와 함께 노랫말이 함께 나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