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2회 앞둔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마지막 21회 대본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응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응사 출연 배우들이 마지막 대본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에 두명으로 좁혀진 나정이(고아라 분)의 남편 후보 쓰레기(정우 분)와 칠봉이(유연석 분) 중 누가 남편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제작진은 마지막회 내용을 극비에 부쳤다.
드라마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쓰레기와 칠봉이를 두고 끝까지 알 수 없는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반전이고 어떻게 보면 아닐 수도 있을 만큼 대중이 생각하는 남편 후보감에 대한 예측이 팽팽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누구라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런 결과를 보여주기까지 응사만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정이 남편은 마지막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래서 나정이 남편을 응사 20회 예고편을 통해 찾아봤다.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마주선 나정, 쓰레기, 칠봉
나정과 쓰레기는 나정이 캐나다로 파견 근무간 사이 헤어지지 않은 채로 헤어졌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한국으로 돌아온 나정과 쓰레기의 이별은 공식화 됐다.
그사이 칠봉은 메이저리그를 섭렵하는 대스타로 성장해 있었다. 하지만 칠봉은 신촌하숙생들과 밀레니엄을 함께 맞자는 약속을 지키려 귀국했고, 그 자리에서 나정과 단둘이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정과 칠봉은 다시 만났다.
그리고 오늘, 나정의 첫 시승식을 함께한 칠봉은 성동일 코치의 사고소식을 듣고 나정과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병원에 근무중이던 쓰레기도 나정이 아버지의 수술 소식을 듣고 막 수술을 끝낸 지친 몸을 이끌고 병실을 향했다.
그렇게 나정과 쓰레기, 칠봉은 병원에서 다시 직면했다. 나정은 잔인한 운명이 자신을 궁지로 몰았다고 했다.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나정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칠봉의 손에 들린 '야구공'

나정이 쓰레기를 만나고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정과 칠봉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칠봉은 나정에게 '러브레터'를 보자고도 했고, 병원에 입원해서는 '아침 일찍 와줄 수 있냐'고 남은 시간 스케쥴을 세워야겠다며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정은 이런 칠봉에게 '오야'라 대답하며 둘 사이에 진전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칠봉이 손에 든 야구공이다.
이것은 과거 칠봉이 일본에 진출하기 전에 쓰레기에게 맡기고 간 물건이다. 칠봉에겐 첫 패배를 안겨준 의미심장한 공이었다. 그것이 다시 칠봉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쓰레기, 40도 고열의 몸으로 잠적해 나정을 찾다

쓰레기도 나정과의 이별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으로 그렇게 인정했다 치더라도 칠봉과 함께 웃고 있는 나정을 본 쓰레기 마음은 복잡했다.
고뇌하는 쓰레기는 감기 몸살로 열이 40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잠적해 버렸다. 병원에서는 쓰레기의 잠적에 적잖이 놀라며 이런 모습이 처음이라며 난리가 났고, 이 소식을 들은 나정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그렇게 잠적했다는 쓰레기가 나정을 찾는다. '나정아, 오빠 쫌 보까?'라며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나정은 쓰레기를 만났다. 그리고 한참을 펑펑 울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뭘까.
제작진은 "어떻게 보면 반전이고 어떻게 보면 아닐 수도 있을 만큼"이라고 했다.
이쯤이면 반전이란 것의 기준이 뭔가 모호해지기까지 하다.
과연 나정의 남편은 누구일까? 여전히 예고편으로 해결되지 않는 나정이 남편의 정체는 21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출처 : tvN '응답하라 1994' 예고편
<미디이엇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