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작가는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조앤 K. 롤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작가 중에는 소설가 공지영이 1위를 차지했으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이 그 뒤를 이었다.
9일 인터파크도서의 도서 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북DB 집계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 10년간 인터파크도서를 통해 누적 판매 된 작가 랭킹에서 ‘조앤 K. 롤링’이 판매 수 73만6632권으로 가장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조앤 K. 롤링은 지난 1999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뒤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서만 총 6부, 19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난 12월에는 2권 분량의 ‘쿠쿠스 콜링’을 출간했으며 해리포터의 양장본, 영문판 등 판매도 꾸준해 누적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위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판매 부수에서도 15만권 이상 앞섰다.
▲ 2003년 1월 이후 인터파크도서 판매량 기준 누적 작가랭킹(자료제공=인터파크도서)
순위 중 눈에 띄는 점은 아동 타깃 도서 작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1위 조앤 K. 롤링을 비롯해 앤서니 브라운, 로알드 달 등 외국작가와 황선미, 권정생, 하정훈 등 국내작가 모두 유·아동 그림책 및 학습도서, 관련 실용서적을 집필했다.
김하연 인터파크도서 유·아동 카테고리 MD는 “상위에 랭크된 작가들의 경우 이미 유·아동 분야에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들로 5년 이상 사랑 받은 작품이 대부분”이라며 “장편 소설 작가에 비해 출간 권수가 많다는 점도 순위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가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북DB’는 도서 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로 한국·외국소설, 에세이, 경제경영, 자기계발, 만화 등 다양한 분야 작가 1만 여명 정보와 작가랭킹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홍효정 기자 honghong@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