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전지현이 중국의 헝다그룹 생수광고 모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출처=SBS '별에서온그대' 캡처)

김수현이 중국 생수광고 모델에 대해 중국측에 계약해지를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은 전지현과 함께 촬영한 중국의 생수광고 모델 계약에 대해 20일 해지를 요청했다.

이날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중국 측에 CF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며 위약금과 CF 촬영 비용 등 수십 억원의 손해가 생길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과 전지현은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恒大氷泉)' 광고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마쳤다.

그런데 헝다그룹 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장백산은 중국이 백두산을 가리키는 말로 '동북공정'의 핵심 단어로 꼽히고 있다. 중국이 장백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백두산 광천수로 제조되는 헝다그룹 생수의 취수원이 장백산으로 표기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 같은 논란에 김수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제품의 수원지까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이것이 표기된다는 사실도 인지하는데 미흡했다"며 "좀더 세밀하게 신경 쓰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논란이 된 생수모델의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 측 관계자도 "사실 원산지 표기를 장백산으로 하는지 몰랐다.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며 중국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의 중국 생수광고 모델 계약 해지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김수현 중국 생수광고 모델 해지, 애국자 포스가 느껴져", "김수현-전지현 생수광고 모델 해지, 엄청난 손해 보겠네", "요즘같은 시절에 정말로 옳은 결정", "김수현-전지현, 멋진 대처",  "김수현 전지현 중국 생수광고 모델 계약해지, 국무총리 후보자도 좀 배워라", "김수현 전지현 장백산 생수, 이미지 한방에 망가지네", "김수현 전지현 장백산 생수, 처음부터 꼼꼼했어야지", "김수현은 계약해지 했는데 전지현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잇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