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박철현] “친구모아 아파트는 게임 속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 안에서 좌충우돌 다양한 일들을 겪어가며 각각의 캐릭터와의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현실적 게임이다.”
내가 사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게임이 나온다. 한국닌텐도가 오는 17일 내놓을 ‘친구모아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 한국 닌텐도가 오는 17일 내놓을 '친구모아 아파트'
‘친구모아 아파트’는 어느 한가로운 섬에서 나와 가족 친구들의 닮은꼴 캐릭터 '미(Mii)'를 만들고 그 미들과 인간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내용으로, 자신의 캐릭터 미(Mii)를 만들고 친구들의 미들과 가상의 놀이를 즐기며 생활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특히 게임은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과 같이 특정 미션이나 목표를 달성해 엔딩을 보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게임에 접속해 각 캐릭터와 인간관계를 유지해 게임 속 다양한 반응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 자신의 얼굴 형태는 물론 목소리와 성격까지 캐릭터를 저장할 수 있다.
친구모아 아파트를 시작하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미를 만들게 되는데, 자신과 같은 헤어스타일, 눈, 코, 입, 체형 등을 정할 수 있다.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목소리와 성격도 캐릭터에 담을 수 있다. 목소리는 음성 톤의 높낮이, 말하는 속도와 악센트 등 사실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며, 성격은 5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과 똑같은 캐릭터를 저장할 수 있다.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미 캐릭터의 총수는 100명까지 저장할 수 있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관찰자적 시점에서 아파트에서 미들의 고민과 요구사항을 해결해 주며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미들은 주위의 친구들을 직접 입력하거나 로컬 통신을 통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데, 실제 친구들의 성격과 취향 게임 속에 넣을 수 있어 기존 게임과 색다르다.
▲ 아파트에 입주한 미(Mii)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말 풍선이 나오고 각기 다른 고민을 주인공에게 털어 놓게 되는데, 말 풍선 색상을 각기 다르게 표현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검은색 말풍선은 고민이나 요구사항에 대해 얘기하며, 주황색은 인간관계의 조언을 주인공에게 물어보게 된다.
▲ 게임 중 다양한 미니 게임을 통해 미들과 놀아 줄 수 있다.
또 분홍색은 사랑에 빠진 사연으로 누군가에게 고백이나 프로포즈에 대해 상담하고, 초록색은 같이 놀아달라는 사인으로 트럼프와 같은 그림 맞추기 등 미니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 마지막 파란색은 고백을 해서 차이거나 우울한 상황으로 위로를 해줘야 한다.
게임 속 미들은 서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격하게 싸움을 통해 절교할 수 있다. 또 남녀가 사랑에 빠져 고백해 결혼도 할 수도 있고, 결혼 후 아이까지 낳아 살수 있는 등 현실적인 재미가 그대로 녹여져 있다.
▲ 각기 다른 미들과 친구가 되어 결혼을 통해 아기까지 낳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섬 안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하는데 식품점을 비롯 찻집 사진점과 전당포, 음악당 등 다양하다. 이 다양한 시설들은 미들과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사용되며, 유저는 캐릭터의 고민과 문제를 계속 해결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친구 모아 아파트는 완벽 한글화는 물론 대한민국 현지에 맞는 콘텐츠를 넣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이 게임은 토모다치 라이프를 로컬라이즈한 것인데, 한국닌텐도는 국내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해 ‘친구모아 아파트’에 담아냈다고 한다.
▲ 섬 안에는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버전에 없던 태몽을 비롯해 한국의 특산물인 김치, 한국하면 유명한 발라드 등 세세한 요소들이 많이 추가됐다고 하니,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떤 한국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는지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한국닌텐도는 어느새 통신을 통해 한국의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맞춘 콘텐츠를 계속해 적용할 계획으로, 더욱 큰 재미가 더해질 '친구모아 아파트'를 만나볼 수 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