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이상훈] 5.5인치로 커진 아이폰6 플러스, 과연 얼마나 커졌을까?

스티브 잡스의 주장대로 지금까지 '한 손에 쥐기 편한' 크기 때문에 아이폰을 써 왔던 이들에게는 4.7인치/5.5인치 크기는 상당히 크다. 그렇다고 해도, 한층 향상된 하드웨어 성능 때문에라도 아이폰 6 플러스를 구입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아직 그 크기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 애플 홈페이지에 표시된 아이폰 크기 비교 이미지. 단, 비율만 같을 뿐 실제 사이즈는 아니다.

애플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애플 인사이더'는 출시를 앞둔 1차 출시국 소비자들의 프리오더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폰의 실제 크기와 거의 유사한 실측 크기를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http://photos.appleinsider.com/iPhone6_preorder_picker.pdf). 이 PDF 파일을 '페이지 맞춤' 옵션을 없애고 프린트하면 곧 출시될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의 크기를 좀 더 명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

▲ 아이폰5S/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전개도

▲ 아이폰5S와 도면의 크기가 일치한다.

▲ 이를 토대로 비교해 본 아이폰5S와 아이폰6 플러스의 크기

▲ 화면 크기가 동일한 갤럭시 노트2와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 위치를 동일하게 한 상태에서의 크기 비교

실제 프린트해 비교해 보니 기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5S와 프린트 상의 아이폰5S의 크기가 일치했다.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프린트된 이미지만 봐도 상당히 크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체감하기 쉽도록 갤럭시 노트2와 비교해봤다. 갤럭시 노트2의 화면 크기는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5.5인치이며, 곧 출시될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로 좀 더 크다. 결과적으로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 노트2의 좌우 너비는 거의 동일하며, 상하 길이는 아이폰6 플러스가 좀 더 길다. 아이폰6 플러스의 홈버튼이 갤럭시 노트2보다 좀 더 커, 그 크기만큼 길어진 듯하다.

아이폰이 지나치게 커져 과거 아이폰의 느낌이 줄어들고 삼성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팀 쿡'표 아이폰6 플러스는 확실히 역대 프리오더를 뛰어 넘는 주문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