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세계 게임기업(상장사 기준) 매출 Top 10 (사진출처: Newzoo.com)
게임 시장 조사기업 Newzoo.com은 지난 30일(현지시간), 2014년 상반기 매출을 기반으로 한 전세계 게임업체 Top 25를 발표했다.
매출 1위 기업은 작년에 이어 중국의 텐센트가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선정되었다. 텐센트의 2014년 1분기 매출은 약 35억 달러(한화 약 3조 7천억 원)로, 전년 대비 40%(10억 달러) 증가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산하에 두고 에픽게임스와 카카오 지분의 상당수를 인수하는 등 전세계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위 업체로는 23억 달러(한화 약 2조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EA가 선정되었다. EA는 2013년 게임업체 매출 5위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피파 14', '타이탄폴', '배틀필드 4' 등의 PC/콘솔게임과 '리얼 레이싱 3', '심즈 프리플레이' 등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다량 배출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소니, MS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세계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2013년 게임매출 순위에서 각각 8위와 13위를 기록했으나, 2014년 상반기 순위에서는 애플 6위(19억 달러, 2조 원), 구글 7위(14억 달러, 1조 5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나날이 커져 가는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시장의 추이를 반영한 결과다.
한국 기업으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전년 동기대비 6% 상승한 8억 2천만 달러(한화 약 9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위에 위치했으며, 닌텐도(11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3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의 상반기 수익을 올리며 2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집계된 상위 25개 기업의 2014년 상반기 매출 합계는 250억 달러(한화 약 26조 5천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했다. 또한, Newzoo는 상위권 기업 매출 합계에서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계 기업의 비율이 49%며, 이는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는 상장기업 공시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밸브 등 비상장 기업은 제외되었다. 구글과 애플, MS, 소니, 페이스북의 게임 부문 매출은 추정치이다.

▲ Newzoo.com이 집계한 전세계 25개 상위 매출기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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