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박철현] 모바일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루 수십개에 달하는 신작 게임이 쏟아지면서 오랫동안 이용자에게 게임의 인기를 유지하기 여간 힘들어 졌기 때문. 특히 서비스 초반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몇 달만 지나도 인기가 크게 하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게임 서비스 8개월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게임이 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세븐나이츠’가 주인공.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넥서스게임즈가 개발한 세븐나이츠는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하락세 없는 꾸준한 인기(최고매출 기준)로 국내 모바일 시장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치열하다는 모바일 시장에서 오랫동안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세븐나이츠'의 인기 비결을 듣기 위해 배봉건 넥서스게임즈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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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건 넥서스게임즈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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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건 대표는 세븐나이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이용자와 소통을 통한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배봉건 넥서스게임즈 대표는 “이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꾸준한 업데이트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중요한 역할”이라며 “급한 부분이 있을 때 과감하게 현재 개발중인 내용을 뒤로 미루거나 수정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개선사항, 콘텐츠 부분을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서비스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쉽게 이용자가 이탈하는 점을 제대로 파악한 것.
서비스 문제점을 빠르게 잡으면서, 밸런스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세븐나이츠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토대로 밸런스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처럼 턴 방식 RPG의 경우 게임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잡혀야 한다. 이와 관련 넥서스게임즈는 무조건 물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기존 영웅들의 지속적인 리메이크를 통해 밸런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 대표는 “무작정 물량만 늘리는 것은 게임 전반적으로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기존의 영웅들을 지속적으로 리메이크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향후 신규 영웅들이 들어갈 경우 다른 영웅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특정 콘텐츠의 밸런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밸런스 안정화 작업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편의성 및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 인기 게임이 된 세븐나이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추가와 기존 콘텐츠 개선, 이용자들의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배 대표는 앞으로 세븐나이츠에 적용되는 업데이트는 소셜성을 극대해 재미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업데이트 계획을 자세히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초보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게 만들고, 전체적인 콘텐츠와 신규 영웅을 추가할 것이다. 특히 소셜성을 중심으로 더욱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세븐나이츠는 이제 더 큰 무대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유통 창구를 가진 넷마블게임즈와 함께해 성공적인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를 구축한 바 있다.
배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가 보장된 작품이라면 어떤 국가에 진출해도 충분히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븐나이츠’의 가장 큰 무기인 최적화 엔진과 고품질의 그래픽,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밸런스와 콘텐츠는 앞으로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다”고 해외 진출을 자신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