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발표한 프로젝트 자카드(Project Jacquard)는 옷감이나 반죽 속에 센서를 짜넣어서 의류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건 직물과 터치스크린 구조가 비슷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반 포우피레프(Ivan Poupyrev)는 입력장치를 소재에 포함하는 건 컴퓨터를 소재나 의류에 통합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도성이 있는 것이라면 간단한 터치와 제스처 조작을 할 수 있는 천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로 만든 옷은 사용자가 옷에 뭔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천을 만지면 스마트폰이 반응을 한다.
구글은 이 스마트 옷감 프로젝트를 청바지 브랜드인 라바이스와 제휴해 진행한다. 리바이스 측은 이 프로젝트가 미래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단은 200년 이상 같은 방법을 사용해 만들어왔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기존 브랜드 입장에서도 자극이 되는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아래에 놓여있는 천에는 보이지 않지만 센서가 있다. 터치를 하면 음악 재생이나 일시 정지는 물론 옆으로 넘기면 트랙 전환, 세로로 밀면 볼륨 변경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옷 속에 센서를 넣고 손가락으로 옷감 위에 제스처를 취하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 자카드는 아직 시작 단계다. 스마트 옷감이 미래 의류를 상상하게 만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c) 테크홀릭(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