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봉입니다. 수입차는 수입차대로 폭리를 취하고, 국산차는 국산차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게 일상화 됐습니다. 소비자만 골탕 먹는, 제값보다는 터무니 없이 높은 비용을 받는 자동차 정비 문화는 이제 시급히 바뀌어져야 합니다.”

자동차 수리 비용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합리적인 견적을 제공하는 앱 ‘카수리(www.carsuri.co.kr)’를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대형(45) 카수리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카수리는 PC버전뿐 아니라 O2O(온라인 to 오프라인)를 아우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동시에 제공된다.



자동차의 외관 사고나 성능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해당 부위의 사진을 1~2장만 찍어 모바일 앱에 게재하면 곧바로 수리 정비업체에서 견적과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신의 차를 정비하고자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에 사진을 게재하자마자 고객과 가까운 인근 지역의 여러 정비업소들로부터 견적을 받게 된다.



고객은 정비업소들로부터 받은 가장 낮은 가격대로 자신의 차를 고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을 더욱 높인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발품팔 필요없이 간단하게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방법이다.

여기에 덴트나 광택, 판금도색 등 외형복원이나 자동차 경정비 등 전반적인 수리 비교 견적도 가능하다. 포털보다 많은 3만개 이상의 정비업체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선택에도 적잖은 도움이 제공된다. 그런만큼 정비 등 수리비용도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수년 전 자동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정비업소에서 사고차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업소의 불친절과 과다한 수리비용으로 낭패를 본 경험을 갖고 있다. 물론 일부 업체에 국한된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이런 이유로 카수리 앱을 개발하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



그는 “카수리 앱에는 정비 비교견적뿐 아니라 주유나 소모품 등 차계부 메뉴 관리 알림 기능도 포함돼 있어 소비자가 차량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며 “수리시 곧바로 사용 가능한 다양한 할인 쿠폰을 통해서도 차량 수리비용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카수리 앱을 통해 소비자는 좀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 수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는 전국 단위로 우수 소상공인 수리 매장을 확보해 바가지 수리비용을 근절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수리 앱는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2015 서울오토살롱에서도 공개돼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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