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재필] 핀란드 무선통신 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손잡고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솔루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노키아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PS-LTE 기술교류와 공동개발 등으로 PS-LTE 기술 선도와 국내 기술로의 산업 표준화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개발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소개는 물론 해외 동반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노키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센터(ATC)는 중소기업들이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 환경과 리소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이 5G 및 PS-LTE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노키아는 국내 PS-LTE 재난안전의 핵심기술인 위치정보와 재난환경 3차원 모델링 원천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는 융합항법운용시스템 기업 '두시텍'과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위치정보'는 재난 안전망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기술 중의 하나다. 두시텍은 통신인프라와 연계된 사물인터넷 서비스 및 재난안전에 중요한 핵심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키아는 세계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장비를 비롯해 선박 자동 식별장치(AIS), GPS플로터, 레이더, 단파통신체계, 어로장비, 체장어탐, 측심기, 자동 조타장비 등 모든 해상전자장비를 제조하는 삼영이엔씨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삼영이엔씨는 사물인터넷(IoT)과 해상망(LTE-M)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노키아와 공동연구와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내외 e-내비게이션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재난안전 종합상황실 솔루션에 대한 밑그림은 '제이티비'와 함께 그려 나간다. GIS기반 내비게이션 솔루션 개발 공급을 시작으로 성장한 제이비티는 디지털 시공간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사업에 집중해 통신시설 및 전파관리, GIS기반의 재난안전 상황관제 등 재난 기술부문 사업을 하는 회사다.
통합재난안전상황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빅보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PS-LTE 재난안전통신망 부문 GIS 핵심기술 및 응용 부문 적용을 통해 재난 안전 분야 신시장 창출과 사회 공헌의 가치 창조 모두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하는 역할은, PS-LTE 영상보안전문업체 '다온아이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다온아이티는 그룹통신 및 실시간 양방향 영상처리분야 기술을 기반으로 재난상황에서 영상전송 및 보안강화를 통한 안전한 인프라환경을 구현하는 영상보안 전문기업이다.
다온아이트는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보안 및 영상전송기술의 품질 향상과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동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재난망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IoT 서비스는 효성 ITX 와 함께 기술적 한계들을 풀어 나간다. 효성ITX는 지난 2013년 특허를 획득한 클라우드 분산처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치기반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긴급 상황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다.
남경환 효성 ITX 대표는 "노키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망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재난망 사업으로도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