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에 고향에 갈때를 제외하곤 온 가족이 함께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기회가 적은 요즘시대에 친환경적이며 가족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아메리칸 세단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일반 MKZ와의 다른점을 찾기 어려운 MKZ 하이브리드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출바알~
파격적, 세련됨, 우아함 이 세가지 단어로 해석될 수 있는 MKZ 하이브리드의 전면부는 마치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닮은 큰 라디에이터그릴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양 옆으로 촘촘하고 길게뻗은 크롬 재질의 라디에이터그릴은 헤드램프라인과 이어져 차량의 안정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MKZ(하이브리드)만의 특징이 강하게 녹아있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죠.
라디에이터그릴에서 받은 신선한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채 범퍼의 하단부를 보면 유려한 곡선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DRL이 자칫 MKZ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브랜드인 링컨이 과연 미국차가 맞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라디에이터그릴 라인과 일체감있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커버 너머로 야간주행시 밝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제논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날렵한 전면부터 안정감있는 후면부까지의 라인을 잘 녹여내고 있는 MKZ 하이브리드의 측면부는
두툼한 C필러와 측면의 트렁크가 맞닿는곳에 라인을 넣어주고 트렁크 윗부분을 길게 빼 일체감있는 리어스포일러가 있는듯 보이게하는점 등 일체감을 주면서도 스타일에 신경쓴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승차량은 18인치 휠과 함께 245/45R18 스펙의 미쉐린 PRIMACY MXM4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친환경 및 고효율을 추구하는 차량인만큼 시승또한 대부분 차량의 컨셉의 맞게 진행하였을때, 타이어의 그립감은 우수한 편이었으며 타이어의 옆면에 적힌 'Green' 레터링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운행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요?
링컨 MKZ 하이브리드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 후면부 입니다. 가로로 길게 후면부를 꽉 채우고있는 투명한 테일램프는 시승차량의 실버색상과 더해져 더욱 사이버틱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으며 범퍼의 하단부의 양 끝에 위치한 듀얼 머플러팁은 나름의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겸비한듯 보여 차량의 모델명처럼 Hybrid 즉, 혼합된 양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MKZ 차량을 공도에서 처음 목격했을때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요즘 웃찾사에서 유행하는 유행어처럼 "웨줘?"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ㅋㅋ 하지만 이렇게 보고 또 볼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이면서 하이브리드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테일램프가 있을까 싶습니다.
측면에서 보았듯 트렁크 윗 라인을 길게뽑아 마치 스포일러가 있는듯한 디자인이 된 곳에는 보조제동등과 그 아래로 후방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익스테리어에서 MKZ(가솔린)와 MKZ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별할수 있는것은 트렁크라인의 우측 하단에 위치한 앙증맞은 2.0H 엠블럼 뿐 입니다.
MKZ 하이브리드의 심장과 같은 엔진룸을 살펴보면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8kg.m 를 내는 2.0L 앳킷슨 사이클 엔진과 95마력을 내는 70kW급 전기모터가 위치하고있습니다. 병렬식으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엔진의 출력은 총 190마력 내외로 생각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을 하는데 있어서 결코 답답하거나 아쉬운 출력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게 꾸준히 밀어붙이는 느낌이랄까요?
하이브리드 차량의 트렁크에는 주로 배터리가 위치하기에 트렁크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유심히 살펴보시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직 사진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저 '키토'가 찍은 사진상으로는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듯 보이지만 사실 구도 탓입니다...ㅋㅋ 워낙에 넓은 MKZ의 트렁크라 배터리가 위치한 트렁크의 넓이 또한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넓은 수납공간을 가지고있습니다.
전자동 트렁크가 적용되어 편리하게 열고 닫을수 있습니다.(운전석에 위치한 트렁크 버튼으로도 가능)
버튼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 대시보드는 익스테리어의 전면부에서 보았던 비상하는 새의 날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구성의 여유로운 공간감과 한눈에 봐도 굉장히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으실텐데요
이렇게 대시보드 좌측 상단에 버튼식으로 기어를 위치시키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 버튼식 기어를 사용했을땐 조작감을 떠나 주로 기어봉을 잡고있던 오른손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어색했지만 센터콘솔에 두기도 어색하여 곧 두손으로 스티어링휠을 잡고있는 제 모습을 보며 디자인적 요소로만 보여진 버튼식 기어가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자세 또한 염두에 두고 설계가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센터콘솔 주위의 활용도가 높아져대시보드 아래로 유려한 곡선을 따라 꽤 넓은 수납공간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약간 두툼하고 가죽을 덧대어 그립감이 좋았으며
스티어링 휠 너머의 계기판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맨 좌측부터 하이브리드구동에 관한 창, 속도계, 정보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측 하단에 나타난 초록색 아이콘은 하이브리드차량에 시동이 걸려있다는 표시입니다. 워낙 조용해 저러한 표시가 없으면 시동이 걸렸는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계기판 너머로 하이브리드의 연비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수 있지만, 대시보드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하여 이렇듯 현재 MKZ 하이브리드차량의 구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수도 있습니다.
대시보드 스크린 아래로 위치한 오디오와 에어컨트롤러는 모두 터치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동과 함께 점등이 이루어져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데 있어 한몫 하겠지만 운행중 조작을 하기에 있어선 약간 불편함이 없지 않았습니다.
시승기의 맨 앞에서 언급했듯 MKZ 하이브리드는 앞좌석과 뒷좌석에 타고있는 가족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수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183cm의 성인 남자도 편하게 운전할수 있도록 1열 시트포지션을 위치한 상태에서 뒷좌석의 공간은 꽤나 여유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진 못했지만, 시트의 착좌감은 굉장히 부드러운 가죽쇼파에 파묻혀 앉는듯한 안락감을 주었습니다.
여유로운 뒷좌석에 앉은 승객을 배려한 2열 에어벤트 또한 이 차량이 패밀리세단에 적합하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듯 보입니다.
굉장히 크고 광활하게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 모습이 익숙한 MKZ 하이브리드 이지만, 시승차량은 그 아랫급 모델로써 일반 선루프가 적용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보다는 못하겠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로만 봐도 개방감은 무시 못하겠죠?
약 300KM를 주행해본 MKZ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약 18.1KM/L로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의 절반에 가까운 연비를 가진 MKZ(가솔린) 모델에 비하면 굉장한 수치이죠. 하지만 MKZ 오너 및 일반 예비오너에게 이 차량을 무조건적으로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일반 가솔린모델 대비 뛰어난 경제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사실 에코부스트가 아닌 앳킨슨 엔진과 모터의 조화는 체감하기에 190마력도 되지 않습니다. 주행중 엔진의 구동시 고속에서는 굉장히 부드럽게 개입되는 반면, 저속에서는 이질감이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상쇄시키는 MKZ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가솔린대비 약 2배높은 연료효율성, 안정감있으며 꾸준한 가속성능, 조용한 실내소음과 민첩한 코너링 입니다.
처음 접해본 하이브리드 차량인, MKZ 하이브리드. 모든것을 다 가질순 없지만, 그래도 확실한 하이브리드만의 특색을 가진 스타일리시한 아메리칸 패밀리세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